2007. 8. 25. 22:23

목이 뻐근하다면 목 디스크?

컴퓨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고정된 자세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여러 가지로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VDT 증후군, 일자목 증후군, 거북목 증후군, 오십견, 어깨결림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더욱더 세심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기 쉬운 병은 ‘목 디스크’이다.

◆' 설마'하면 큰 코 다치는 목 디스크=디스크라고 하면 50대 이상의 주부에게 많이 발생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목 디스크의 증세가 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아닐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목덜미가 뻣뻣하다 △평소 목 주변을 누가 누르고 있는 듯한 압박감이 느껴진다 △목덜미가 종종 간헐적으로 쑤신다 △어깨와 팔에도 통증이 온다 △손가락 끝이 당기고 저린다 △옆구리가 쑤시고 어지럽다 등의 증상들이 보인다면 목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진단이 중요한 목 디스크=목 디스크가 진행되면,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이 심각해진다. 이로 인해, 팔을 올리기가 힘들고, 더욱 심해지면 식사가 힘들 정도로 마비가 진행된다. 또한 신경압박이 심해지면 감각이 둔해지고, 발목과 무릎이 마비되기도 한다. 신경전체가 눌리게 되면 대변, 소변의 기능 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목 디스크의 진단에는 여러 가지 검사가 사용된다. X-선 촬영은 전체 뼈 구조와 요추의 불안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쓰이는 검사이고, MRI 검사는 신경의 압박여부를 직접관찰하기 위해, CT 검사는 신경관이나 신경공협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실시 된다. 더욱 전문적인 신경조영술은 신경막 내부에 약물을 투입한 후 X-선 촬영과 CT 검사를 시행하는 검사이다.

목 디스크의 정도가 심각하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일반적으로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원래 디스크가 있던 자리를 뼈 조직으로 대체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척추전문병원으로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현용인 공동원장“최근에는 목 인공디스크 수술로 기존 디스크 수술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이 방법은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적인 디스크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인공디스크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라 소개했다.

또한 정현태·현용인 공동원장은 “무엇보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추어 척추의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과 척추질환의 예방과 재활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