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22. 16:06

왕초보 엄마들을 위한 아기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울음소리 하나에도 온 신경이 쏠리는 게 엄마의 마음. 그러나 무조건 안고 업고 키우는 게 능사는 아니다. 우리 아기 튼튼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엄마의 상식.



1. 아기에게는 매일 잠깐의 산책이라도 꼭 필요하다

6 개월까지는 아기에게 직사광선을 쪼이면 절대 안된다. 따라서 산책은 금물. 6개월 이후에도 산책을 시킬 때는 반드시 선텐 크림을 바른 다음, 산책을 나간다. 신선한 공기, 부드러운 바람은 아기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지만, 직사광선은 아기의 피부에 해롭다.


2. 아기에게는 베개가 필요없다 (○)

베 개를 베고 재운다고 해서 머리 형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베개가 없어 잠을 못 자는 경우는 없다. 단, 여름철에는 머리에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머리 밑에 타월을 깔아 주는 것이 좋다. 신생아 때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편이지만, 아기에 따라 움직임이 큰 경우도 있다. 대개 아기들은 위쪽으로 몸을 움직이므로 아기 머리맡에 아기용품 바구니나 가구 등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이가 나기 전에는 분유를 먹인 후 반드시 입 안을 씻겨준다

이 가 나기 전, 충치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충치가 걱정된다면 분유를 규칙적으로 먹일 것. 흘리며 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엄마의 세심함이 더욱 중요하다. 치아가 하나도 나지 않은 신생아의 경우, 목욕을 시킬 때 물에 적신 거즈로 잇몸을 골고루 마사지해 주면 입술과 잇몸 사이의 우유 찌꺼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4. 12개월 우리 아기, 5~6개 치아가 보이면 정상이다 (○)

아 이들의 젖니는 아랫니부터 나기 시작해 일정한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 그러나 발달, 발육이 지극히 정상인 아이라 할지라도 젖니가 나는 순서가 다를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상 치아의 숫자를 계산하는 방법은 개월수에서 6을 빼면 된다. 만약 12개월 된 아기면 12에서 6을 뺀다. 그러면 6개 정도의 치아가 나오는 것이 정상. 그러나, 돌이 지나 처음 나기 시작할 수도 있고 빨리 나올 수도 있으므로, 아기의 전체적인 발육 상태가 원만하고 정상이면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5. 어딘가 아플 때 울음 소리로 알아낼 수 있다 (○)

아기가 아프고 나서 생각해 보면 ‘그러고 보니 울음 소리가 이상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울음이 여느 때와 틀릴 때는 전신을 훑어보는 습관을 가진다. 열은 없는지, 그 날의 배설물은 어떤지 점검해 본다.


6. 카메라 플래시는 눈에 나쁘다

카 메라 플래시는 몇 백 분의 1초에 터지는 한순간의 빛. 순간의 일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른도 가까이서 플래시를 터뜨리면 순간 아찔하지만 곧 원래 상태로 회복되게 마련. 아기도 다를 것이 없다. 시력에 영향을 줄 염려는 없으니 안심할 것.


7. 자동차의 진동은 아기 머리에 나쁜 영향을 준다

자 동차가 흔들린다고 해서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치거나 발육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몸이 들썩거릴 정도는 되도록 피해서 간다. 흔들림이 심하면 분유를 토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악영향은 없지만 반드시 안전 운전에 유념하자.


8. 낮잠을 너무 오래 자면 깨우는 것이 좋다

밤 에 자는 것만으로 부족하기에 낮잠을 자는 경우가 대부분. 충분히 재울 필요가 있다. 졸린 아기를 무리하게 깨우면 멍해 있거나 짜증을 내기 쉽다. 만약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고, 낮잠이 지나치게 길다 싶으면 자연스럽게 낮잠 자는 시간을 줄이도록 노력한다. 낮에 깨어 있을 때 말을 걸거나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고, 밤에는 조명을 어둡게 해주어 잠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9. 아기의 딸꾹질은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

특 별한 병이 없어도 아기들은 흔히 딸꾹질을 자주 한다. 딸꾹질이 잦고, 한번 시작되면 잘 멈추지 않아 걱정이라면 간단한 응급처치로 멈출 수 있다. 아기가 딸꾹질을 하면 발바닥을 손가락으로 튕겨 때리도록 한다. 아기는 울고 나면 딸꾹질을 멈추는 게 보통.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 업어 키우기, 안아 키우기보다 오히려 안전하다

업 고 외출했을 경우, 시야에 없는 아기는 거리의 위험 요소에 노출되어 있어 다칠 수도 있다. 따라서 위험요소들이 있는 곳을 다닐 때는 업는 것보다 안는 것이 안전하다. 안으면 아기의 중심이 밑으로 처지는 반면 업으면 중심이 분산되기 때문에 힘이 덜 든다. 아기가 엎어져 있는 자세는 엄마 뱃속에서의 자세와 가까워 아기도 편안하다. 단, 업을 때 1시간 이상 등에 동여매두면 아기의 혈액순환이 나빠지기 쉽다. 때때로 아기 포대기를 풀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첫아기를 키우는 초보 엄마라면 아기띠를 이용해 안아도 보고 업어도 본 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한다.


11. 모유와 분유를 먹는 아기, 대변 상태가 다르다 (○)

모 유와 분유를 먹는 아기는 대변 상태가 다르다. 젖을 먹는 아기의 대변에서는 독특한 냄새가 나고, 어떤 때는 달걀을 휘저어놓은 것 같이 보일 때도 있다. 2, 3주일이 지나면 연한 노란색으로 변하고 더러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연한 초록색 점질액이 섞인 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대변이 잿빛 노란색이고 초록색일 때도 있으며, 굵기는 진흙과 같이 다소 굵다. 모두가 정상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12. 변에 흰 응어리가 나오면 아기 건강 적신호!

모 유를 먹는 아기들 중에는 모유를 잘 먹는데도 변에 흰 응어리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건강한 아기의 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 이는 젖 속의 지방이 소화되어서 지방산이 되고, 이것이 장 속의 알칼리 등과 결합하여 생긴 응어리이다. 오히려 변에 물기가 많고 짙은 초록색을 띠며 대변 횟수가 잦아지면 건강을 의심해 본다. 위장에 탈이 났거나 설사를 동반할 위험이 있다. 단단하고 작은 콩알 같은 변을 본다면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므로 과즙이나 보리차로 수분을 보충해 준다.


13. 아기의 체온이 37.5℃면 정상이다

아 기의 체온은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운동량도 많기 때문에 성인보다 체온이 높은 편. 그러나 개인마다 온도가 약간씩 다르고 체온이 낮은 아기도 있기 때문에 37.5℃라고 해서 모든 아기들의 체온이 정상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따라서 평소에 체온을 여러 번 재두어 아기의 일반적인 체온을 알아둔 다음, 아기가 아프거나 열이 날 때 비교하는 편이 좋다.

14. 엎드려 재우기와 바로 재우기,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엎드려 재우기와 바로 재우기 의견이 분분했는데, 지금은 엎드려 재우기를 절대 금하고 있다. 이유는 유아 돌연사 때문. 엎드려 재운 아기의 돌연사가 빈번하자 미국 소아과 협회에서는 아예 바로 재우기를 공식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엎드려 자야하는 특별한 병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바로 재울 것.


15. 화장실 트레이닝은 빠를수록 좋다

화 장실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아기가 혼자서 걸을 수 있고, 엄마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을 때, 몇 마디 단어 정도는 표현하기 시작했을 때, ‘쉬’하는 시간이 2~3시간 간격으로 비교적 규칙적이라면 시도해 본다.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1.5~2세 정도면 시작할 수 있다. 아기가 ‘쉬’하는 시간을 재보고, 아기용 변기에 앉히거나 화장실로 데려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 하지만 아기가 굳이 싫어하는데 조급한 마음에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다.


16. 굳이 이불을 덮여 재울 필요는 없다

이 불을 안 덮는다고 해서 생각처럼 쉽게 체온이 내려가지는 않는다. 이불을 차버리고 자는 모습을 뒤늦게 발견하면 걱정이 앞서지만, 보이는 대로 덮어 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아기가 차버릴 것을 염려해서 두꺼운 이불을 덮어주면 오히려 역효과. 더워서 밀어내기 쉬우므로 얇은 이불로 덮어 주고 배가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의 잠옷을 입혀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