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4. 20:53

에어백이 있으면 안전벨트는 안 매도 된다?

에어백이 있으니까 안전하다 해서 오히려 안전띠를 안 매게 되면 오히려 가벼운 사고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에어백 차량이 많은 미국에서는 이런 일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에어백의 폭발력은 실로 엄청나다. 안전띠를 통해 상체가 똑바로 지지되면 가슴과 얼굴 정면으로 에어백이 터지게 되지만, 안전띠를 안 맨 경우에 에어백이 터지면 상체 각도가 어긋나 목뼈가 골절될 수 있다. 특히 조수석 에어백이 달린 차량의 경우 베이비 시트를 앞좌석에 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위험한 행동이다.

참고로 에어백과 관련해 잘못된 상식 중에 하나가 ‘차량 충돌 때 에어백은 자동으로 터진다’고 생각하는 경우인데 에어백은 일정속도(보통 시속 40km이상)에서 충돌할 때만 터진다.

또한 차체 중앙을 중심으로 15도 바깥의 충돌 또는 본네트 밑으로 깔려 들어가면 안 터질 수도 있다. 즉 사람이 아닌 기계가 생각하는 정면충돌은 에어백 센서가 작동하는 범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