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5. 22:12

일자목 부르는 5가지 나쁜습관 - 심하면 목디스크도 유발…발에 맞지않는 신발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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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목 증후군은 본래 C자형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루어야 하는 목 뼈가 컴퓨터 모니터나 TV를 볼 때 목을 쭉 빼고 보거나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자는 등 일상생활 습관에 의해 일자로 펴져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 이렇게 목 뼈가 일자로 바뀌게 되면 뼈의 충격 완화 능력이 떨어지고, 목뼈(경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역시 반복적인 압박을 받게 돼 납작하게 찌그러지게 되는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학재 원장은 “일자목 증후군은 목과 어깨 주변의 가벼운 통증에서 시작하지만, 통증이 심화되어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미 디스크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평소 일자목에 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의 도움으로 일자목 증후군을 유발하는 생활속 나쁜 자세를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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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MP3 등을 목에 걸고 다닌다=버스나 지하철을 타 보면 휴대폰이나 MP3과 같은 소형 디지털 기기를 목에 걸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주 가벼워 목에 걸어도 무게감이 적은 기기들이라도 습관적으로 목에 걸다 보면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발에 맞지 않는 구두나 샌들을 신는다=지나치게 작은 신발을 신거나 벗겨지기 쉬운 샌들을 신으면 무릎과 허리를 곧게 펴지 못하고 구부정하게 걷기 쉽다.

구부정한 자세는 목을 앞으로 내미는 거북목 자세를 만들어 목 근육에 부담을 주고 어깨 결림과 같은 통증을 줄 수 있다.

▲바닥에 신문을 펼쳐놓고 본다=신문은 일반 책보다 지면이 넓어 가정에서 신문을 볼 때, 바닥에 펼쳐 놓고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문을 바닥에 펼쳐 놓고 보면 눈과 신문의 거리가 멀어져 자연스럽게 목을 깊게 숙이게 된다. 매일 이런 자세로 신문을 보면 목과 어깨에 부담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신문을 볼 때는 세로로 접어 눈높이로 올리고 보는 것이 좋다.

▲홀터넥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다=여름철 자주 입는 홀터넥 스타일의 옷은 목선을 우아하게 보여주는 효과는 있지만 목 건강에는 좋지 않다. 목 뒤로 끝을 묶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옷이 흘러내리거나 끈이 풀어질까 봐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기 때문. 이는 목뼈와 주변 근육을 쉽게 피로하게 하여 목 건강에 해롭다.

▲소파 팔걸이 베고 자거나 침대에서 높은 베개 베고 책을 본다=휴일에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잠이 들거나 침대에서 높은 베개를 베고 책이나 TV를 보는 경우 목뼈가 앞으로 푹 꺾이게 된다.

이 경우 목 뒤의 근육과 어깨 근육이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뻐근한 통증이 생기고 습관화되면 목 디스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