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7. 10:54

닭꼬치는 비둘기 고기로 만든다는 소문의 진상 - 스트리트 푸드의 진실

비둘기 고기로 만든 닭꼬치

●싸구려 닭꼬치는 비둘기로 만든다?= (X) 중국여행 중 먹어봤다면 알겠지만 비둘기고기는 닭고기보다 색깔이 검고 살이 적다. 또 시중에 유통되는 꼬치용 닭고기 대부분이 중국에서 들어오는데 중국에선 비둘기가 닭보다 더 비싸다고 한다.
●길거리음식은 싸다?= (△) 보통 1000원에 맞춰져있어 1000~2000원이면 배를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떡볶이·순대에 오뎅 등 다채로운 메뉴를 즐기다보면 5000원을 넘어 찌개백반 이상의 예산이 든다.
●부산에선 순대를 된장에 찍어먹는다?= (○) 삼겹살이나 풋고추처럼 된장(막장)에 찍어먹는다. 부산사람들은 ‘어떻게 순대를 소금을 찍어먹냐’고 반문할 정도로 보편화됐다.
●오뎅은 상한 생선으로 만들어야 맛있다?=(X) 상한 생선이 아니라 작은 잡어들을 머리까지 통째로 반죽에 갈아넣어야 맛있다는 의견. 하지만 순수하게 대구와 명태살만 쓰는 곳도 있다.
●붕어빵은 공장제품?=(○) 직접 만들어 쓰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팥앙금과 반죽을 도매로 떼다 쓴다. 붕어빵 기계와 함께 반죽.팥앙금까지 공급하는 회사들이 많다.
●길거리 햄버거의 재료는 닭대가리?=(X) 닭머리를 갈아넣는다는 것은 사실무근. 돼지와 소의 뒷다리 살. 뼈에 붙은 살 등 잡육을 주로 사용하고 닭고기의 경우 목뼈에 붙은 살과 닭갈비살 등 잡육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거리음식은 대부분 서울이 원조?=(X) 전국에서 가장 길거리 음식이 발달한 곳은 대구다. 쇼핑하기 좋은 넓은 시내중심가가 있고. 요식업에 종사하는 화교들이 많아 다양한 음식이 탄생했다. 서울에서 유명해진 납작만두를 비롯해 망개떡·뜨거운 콩국·매운 오뎅·가창찐빵 등이 전부 대구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