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9. 08:09

모유 먹는 아기의 젖떼기 방법

이유식과 모유를 다 잘 먹는 경우에는 차츰 이유식의 양을 늘리고 수유 횟수를 줄이도록 한다. 아무래도 배가 부르면 젖을 찾지 않게 되므로 규칙적인 식사 외에도 간식을 사이사이에 주고 밤에도 책을 읽어준다던가 함께 놀아주어 젖에 대한 생각을 잊게 한다.
밤에 자다가 젖을 찾을 경우에는 보리차를 대신 준다던가 등을 토닥거려준다. 만일 아이가 계속해서 울며 배고픈 기색이 있다면 젖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배가 부른 상태라면 공갈젖꼭지를 물려주거나 잠시 울게 두도록 한다.
흔히 젖을 떼는 엄마들은 젖에 빨간 약을 바르거나 쓴 것을 바르기도 하는데 이런 방법은 오히려 아이에게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다. 효과는 금방 나타날지 모르지만 아기에게는 엄마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젖 을 먹는 아기들은 대부분 단순히 젖만 먹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체온을 느끼기 위해 젖을 찾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젖을 뗄 때는 더 자주 아이를 안아주고 스킨십을 통해 자칫 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반면, 이유식이 주된 식사여야 하는데 젖에 더 의존하고 있는 경우에는 젖의 양을 어느 정도 줄여 일정하게 한다. 젖을 계속해서 배불리 먹게 되면 자연 이유식의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젖의 양을 줄이게 되면 이유식의 양이 늘기까지는 며칠이 걸리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 또한 간간이 컵에다 우유를 주면 배가 고프므로 마시게 되는데 젖떼기의 한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