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18. 11:57

소형 제품의 절반크기 미니 프로젝터 출시 봇물

소형 제품의 절반크기 '손안의 극장' 구현
LED기술 이용 화질개선ㆍ휴대성 크게 높여

도시바,소니 미니프로젝터 `손안의 극장을 잡아라'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엡손, 도시바 등 프로젝터 업체들이 LED 기술을 이용한 손바닥 크기의 미니 프로젝터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미 니 프로젝터는 기존 소형 프로젝터의 절반 크기에 불과한 제품으로, 이동성이 크게 개선돼 가정은 어디서든 손쉽게 제안서 설명을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특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프로젝터의 단점인 화질을 개선했고 휴대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소니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SID 행사에서 RGB LED를 전구로 활용하는 LED 프로젝터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적색과 청색이 각각 4개 녹색이 6개 등 총 14개의 LED를 사용하고 있으며, NTSC 기준 120%의 색재현율을 제공해 색감이 뛰어나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에서 선보인 LED 프로젝터는 개발만 완료됐고 상용화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시바는 3G 멀티미디어 휴대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미니 프로젝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0.55인치의 DMD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800×600의 해상도와 1500대1의 명암비를 지원하고 무게가 565g으로 가볍다.
엡손 역시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IFA에서 프로토타입 미니 프로젝터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크기가 13.8×10.3㎝로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이고 무게는 500g이다. 이 제품 역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전력소모량이 작고 발열현상이 적어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도 미니 프로젝터 대열에 합류했다. 올 초 삼성전자는 12.7×9.4㎝의 크기에 무게가 700g인 포켓이미저(모델명 SP-P300MK)를 80만원대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용 배터리를 장착해 외부 전원 없이도 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아직 화질과 실용성에서 우수한 LED를 광원으로 이용한 미니 프로젝터가 상용화된 경우는 많지 않지만 앞으로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디지털타임스 (200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