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5. 00:21

주식에서 말하는 블루칩, 옐로칩, 레드칩... 이게 도대체 뭘까?

블루칩


수익성·성장성·안정성이 높은 대형우량주. 주식시장에서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경기변동에 강한 대형우량주이다. 오랜 기간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배당지급을 실행해 온 수익성·성장성·안정성이 높은 종목으로 비교적 고가(高價)이며 시장점유율이 높은 업종대표주이다.


블루칩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유력한데, 카지노에서 포커게임에 돈 대신 사용되는 흰색·붉은색·파란색 칩 가운데 파란색이 가장 고가로 사용된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미국의 소[牛]시장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의 월가(Wall Street)는 원래 유명한 소시장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황소품평회에서 가장 좋은 품종으로 뽑힌 소에게 파란색 천을 둘러주었는데, 황소는 월가의 강세장을 상징하는 심벌로서 우량주라는 뜻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블루칩으로는 삼성전자, 포스코, 국민은행, SK텔레콤, KT 등이 있다.



옐로칩


중가권

실적우량주. 주식시장에서 대형 우량주인 블루칩(blue chips) 반열에는 들지 못하지만 양호한 실적에 기초한 주가상승의 기회가 있는 종목이다. 칩(chip)이란 트럼프의 포커에서 현금대용으로 쓰는 것으로, 블루칩과 함께 여기서 유래된 말이다.


블루칩은 매우 비싼 칩이고, 옐로칩은 그 다음으로 비싼 칩으로 블루칩이 기업규모가 크고 실적이 우수하며 성장성도 밝은 기업의 초대형 우량주를 말하는 데 반하여 옐로칩은 블루칩보다는 조금 못한 중가 우량주를 말한다. 대기업의 중가권 주식, 경기변동에 민감한 업종대표주, 그리고 중견기업의 지주회사 주식 등을 흔히 옐로칩으로 보며, 이는 블루칩에 비해 주가가 낮기 때문에 사는 데 가격 부담이 적고 유동물량이 많아 블루칩에 이은 실적장세 주도주로 평가받고 있다.

옐로칩으로는 현대해상, 한진중공업, 대구은행, 삼성테크윈, 데이콤, 대림산업, 동국제강, 우리투자증권, 한진해운 등이 있다.



레드칩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식을 통칭하는 것으로서 블루칩(Blue Chip ; 우량주)과 구분하여 홍콩 주식투자가들이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지난 90년 11개에 불과했던 레드칩 종목수는 97년 6월 48개로 크게 증가했고, 현재는 홍콩주식시장 시가총액의 35% 가량이 중국기업 상장주식인 레드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남북경협주를 비롯한 러시아 등 북방관련 주식군을 레드칩으로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