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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31. 14:36

QM5, 산타페, 윈스톰 연비, 가격 비교

르노삼성은 QM5를 출시하면서 현대 싼타페를 경쟁상대로 선택했다. 인터넷에서도 QM5와 싼타페를 놓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GM대우가 견제구를 날렸다. 윈스톰이다. 네티즌들도 윈스톰을 QM5와 싼타페의 대결 구도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네티즌들은 세 차종을 놓고 개인의 취향이나 주위의 평가 등에 따라 각각 좋아하는 차종을 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주관적이다. 객관적인 비교가 필요하다. 제원표는 여기에 제격이다.


제원표는 신상명세서다. 차의 크기, 특성, 성능은 물론 가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줘서다. 단, 제원표에 나타난 각각의 성능이 제대로 응집돼야 하고, 제원표로는 보여줄 수 없는 성능도 존재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자동차 시승전문가인 오종훈 오토다이어리 대표와 함께 세 차종의 제원을 비교 분석해봤다.


▲크기&휠베이스&트레드
싼타페가 세 차종 중 가장 크다. 길고, 넓고, 높다. 이는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반면 단점도 있다. 무게가 나가고 동작이 클 수 있어서다.
그러나 싼타페는 최소회전반경이 5.4m로 다른 두 차종보다 0.3m 짧다. 싼타페가 덩치는 크지만 훨씬 좁은 공간에서 차를 돌릴 수 있는 등 날렵하다는 얘기다.
QM5는 차체도 가장 작고 휠베이스(앞뒤 바퀴 중심축 사이 거리)도 제일 짧지만 최소회전반경은 윈스톰과 똑같이 5.7m다.
윈 스톰은 휠베이스가 가장 길다. 일반적으로 휠베이스가 길면 주행안정성이 뛰어나다. 차체가 안정되고 승차감도 좋다. 휠베이스가 짧으면 차의 앞뒤 흔들림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험한 길을 달릴 때는 휠베이스가 짧아야 좋다. 장애물을 통과할 때도 유리해 휠베이스가 긴 차가 못 가는 곳도 갈 수 있다.
높이는 안정감과 관련있다. 높은 차는 무게 중심이 덩달아 위로 올라가 안정감이 떨어지고, 낮은 차는 그 반대다. 높이는 QM5가 가장 낮다. 세단과 SUV를 결합했다는 르노삼성의 설명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트레드(양쪽 바퀴 사이의 거리)는 코너링의 좋고 나쁨을 알려준다. 트레드가 길면 코너링이 뛰어나다. 싼타페의 트레드가 가장 길다. 그 다음으로 윈스톰, QM5 순이다.


▲무게&출력&연비
공차중량(사람이 타지 않은 순수 차 무게)은 싼타페, 윈스톰, QM5 순으로 무겁다. 무거운 차는 일반적으로 연비가 나쁘고 가속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차 무게는 엔진출력과 함께 살펴봐야 한다. 그 지표는 마력당 무게비로 1마력이 감당해야 하는 무게다. 마력당 무게비가 가벼워야 주행성능과 연비가 좋다. 마력당 무게비가 가장 낮은 차종은 QM5로 11.4kg이다. 윈스톰은 11.5kg, 싼타페는 12.2kg이다.
엔진출력은 QM5와 윈스톰이 각각 150마력, 싼타페가 151마력으로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최고출력 발생 시점을 보면 싼타페가 3,800rpm으로 다른 두 차종의 4,000rpm보다 조금 이르다.
최 고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rpm에서 일어나면 엔진회전수를 그만큼 많이 올리지 않아도 큰 힘을 만들 수 있다. 실용성이 좋다는 얘기다. 연비는 QM5가 가장 좋다. 1ℓ로 12.8km를 주행할 수 있다. 싼타페는 ℓ당 12.6km로 QM5와 비슷하다. 윈스톰은 ℓ당 11.7km에 그쳤다.


▲가격
5인승 2.0 디젤 엔진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가격부담이 가장 적은 차종은 윈스톰이다. 가격대는 2,047만~2,707만원이다. QM5는 2,360만~2,990만원, 싼타페는 2,401만~2,930만원으로 두 차종이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매경인터넷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