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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1 게이머의 감정과 표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Project Epoc 12
  2. 2007.10.15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는 모자형 마우스 9
2007. 11. 11. 11:56

게이머의 감정과 표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Project Epoc

생각하는 것만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등장했다.

‘Project Epoc’이라 명명된 이 헤드셋 형태의 PC 인터페이스는 본체에 붙어있는 각종 센서를 통해 뇌의 활동을 측정하여 사용자의 ‘사고(思考)에 의한 컨트롤’을 실현하는 장치.

이 제품을 개발한 오스트렐리아의 Emotiv는 ‘Project Epoc’가 플레이어의 ‘표정’, ‘감정’을 실시간으로 읽어 게임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motiv는 이미 게임 개발자용으로 3종의 SDK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열릴 예정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Game Developers Conference) 에서 ‘Project Epoc’을 시연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 회사가 주장하는 대로 플레이어의 ‘표정’, ‘감정’, ‘의지’를 리얼타임으로 처리 할 수 있다면 생각만으로도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고 온라인 게임 등에서 캐릭터의 감정표현을 키보드 입력이 아닌 플레이어 자신의 실제 감정을 캐릭터에 이입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전에도 뇌파를 통해 단순하게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등의 컨트롤러는 존재했지만 ‘Project Epoc’은 이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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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사상속의 액션을 이 컨트롤러로 구현 가능하다는 말씀!?

2007. 10. 15. 16:37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는 모자형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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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에 의해 움직인 커서의 궤적. 느린 속도일 때는 파란색으로, 빠른 속도일때는 붉은 색으로 표현됐다. (출처 : 미국과학아카데미 회보)


미국 뉴욕주립대와 뉴욕주 보건성 신경시스템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지난 12월 6일 미국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전극이 달린 헬멧으로 사람의 뇌파를 읽어 컴퓨터를 조작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조나단 월포와 데니스 맥퍼랜드 박사는 "두피의 뇌파를 이용해 커서를 2차원 방향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원숭이의 뇌에 전극봉을 꽂아 컴퓨터를 조작하게 했던 실험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외과적 수술 없이 헬멧에 달린 전극만으로 두피에서 흘러나온 뇌파를 읽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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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는 정상인 2명과 부분 마비가 있는 장애인 2명이 참가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머리 위에 뉴런의 활동을 기록하는‘뇌파(EEG) 헬멧’을 씌운 뒤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커서를 움직이도록 했다.‘뇌파 헬멧’에는 64개의 전극이 달려 있어 두뇌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읽어 특수 소프트웨어에 의해 뇌파를 컴퓨터 명령으로 변환하게 했다.


연구팀은 "다소의 훈련이 필요하긴 했지만 실험 참가자 4명이 모두 스크린 상의 커서를 움직일 수 있었고, 장애인들이 더 빨리 적응했다"고 밝혔다.


"실행 시간과 명확성, 정확도 면에 있어서, 뇌에 전극을 심는 방법으로 얻어진 결과에 견줄만하다"고 연구원들은 평가했다.


연구팀은 “연구가 더 진척되면 생각만으로 장애인이 전동휠체어나 의족을 조종하는 등의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전경민 동아사이언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