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21. 21:49

갑상선암 수술 후 유의사항

- 갑상선암을 수술하고 나면 일단 몸을 회복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는 게 중요합니다. 목의 수술한 부위에 무리를 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최소한 2주 동안은 무거운 물건을 들면 안 됩니다. 일단 2주 동안은 무리를 하면 안 됩니다.

- 만약 목의 근육이 욱신거리거나 뻣뻣하다면 좌우로 목을 돌려 살피기가 힘들기 때문에 운전을 해서도 안 됩니다. 또 진통제를 복용하고 운전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조름이 와서 사고를 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 갑상선을 수술한 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목이 쉬는 경우

수술 중 성대로 통하는 신경이 손상되면 목이 쉬게 됩니다. 수술 후 음성이 변하는 경우는 250명 당 1명꼴입니다. 그러나 보통 1-2주 안에 상태가 개선이 됩니다. 아주 극소수의 환자만 음성이 영구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2. 칼슘을 보충해야 하는 경우

갑상선을 수술하는 경우 부갑상선이 때로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 바로 옆에 위치한 작고 정교한 선입니다. 부갑상선은 혈중 칼슘의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부갑상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중 칼슘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칼슘보충제를 복용해야 하고 비타민 D도 추가로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혈중 칼슘 수치가 낮으면 근육에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을 절제한 환자의 약 30%는 칼슘수치가 낮아지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통은 이런 일은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즉 갑상선을 제거한 후 단기간이 지나면 부갑상선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부갑상선이 영구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부갑상선까지 절제해 버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3.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야 하는 경우

갑상선을 완전히 절제해버리면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서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인체의 물질대사를 적절하게 유지를 해줍니다. 따라서 만약 갑상선호르몬이 없다면 몸이 엄청나게 피로하고 힘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제제인 신트로이드를 한평생동안 매일 먹어야 합니다. 또 수시로 혈액검사를 해서 혈중 호르몬의 수치를 검사해야 하고 이 검사결과에 따라 때로는 신트로이드의 복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갑상선을 일부분만 절제한 경우에도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유두갑상선암과 여포갑상선암인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이 암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유두갑상선암과 여포갑상선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갑상선자극 호르몬의 생산을 중단시키기 때문입니다.

4. 부기나 무감각암이나 욱신거리는 경우

수술 직후 목이 붓고 단단하거나 무감각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수술 부위가 회복이 되면서 서서히 개선이 됩니다. 이 기간은 1-2주 정도로 이 기간동안에는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음식을 천천히 먹고 물을 충분히 마셔서 음식이 목구멍에 막히기 않게 해야 합니다.

5. 수술 부위가 감염이 된 경우

수술 후 합병증으로 수술 부위가 병균에 감염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부위를 수시로 소독하고 건조하고 깨끗하게 간수해야 합니다. 일단 수술 부위가 아물면 알로에 베라를 발라서 아문 곳의 주변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건조한 것을 방지해주어야 합니다.